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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Festival | 디페

We turn insights into DESIGN
Deliver the best CREATIVE for your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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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esign Marketing Group,
Delicate Festival | DEFE

Exhibition Stand Contractor in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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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기획하고,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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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페
[명사] [합성어]
'지팡이'의 방언(함북)

우아하고, 세련된, 섬세함을 의미하는
Delicate와 즐거운 기억을 상기시키는
Festival의 합성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연대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와 크리에이티브를 만듭니다

Maiking Film
Project Inquiry

Works_

The best moments of our creative experiences have not come from our talents.

We truly believe that it's because of our attitude, how we break away from our familiar inertia, partnering with our clients, digging deeply into their businesses, and finally defining how to chart our growth together. That’s the way we see it and that’s the way we work.

TOKYO TRAVEL MEDIA DAY

  • Project성수동 대림창고에서 개최된 도쿄관광재단 'Tokyo Travel' 쇼케이스 및 미디어 데이
  • ClientTCVB_Tokyo Convention & Visitors Bureau
  • Date2018. 06
  • LocationDAELIM CHANGGO, Seoul

episode #1

"대한민국, 여행 대호황의 시대"

2018년 여름은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강렬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지 메가 이벤트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그 해 여름까지 쭉 이어졌는데,
당시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한국 관광객 수 연도별, 월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입국 관광객 수는 1,535만 명, 1년 동안 출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87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집계가 될 정도였으니 '여행 대호황의 시대'란 말이 절로 나오던 시절이었죠.

즉, 월평균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 국적 방문객 수가 130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호황기임과 동시에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 관광객은 240만 명으로 국내외 안팎으로 여행산업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시기임이 분명했습니다. 

"도쿄관광재단(TCVB),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특수를 노리다"

이러한 여행 판도의 흐름을 틈타 도쿄관광재단(TCVB)에서는 한국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도쿄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한 미디어데이(세미나)를 구상하게 되는데, 때마침 일산 KINTEX에서는 당시 국내 최대 여행 축제 '2018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바로 이 기간이 도쿄관광재단 입장에서는 박람회 참가와 동시에 한국 현지 시장에서의 도쿄 세일즈에 있어 1석2조의 가장 절호의 기회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TCVB는 도쿄 관광 설명회 일정을 하나투어박람회가 종료한 바로 다음 날인 2018년 6월 11일 월요일로 확정하게 됩니다. 

"2018년 6월,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도쿄 관광 설명회의 메인 초청 대상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과 같은 국내 여행사를 비롯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국내 언론사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꽤 규모가 큰 행사였는데, 당시만 해도 전통적으로 국내 여행사와 언론사들의 본사가 대다수가 시청역을 중심으로 을지로와 종각 주변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도쿄관광재단(TCVB) 입장에서는 참석자의 동선과 이동수단을 고려했을 때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일반적으로 기업의 세미나의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한 빔프로젝터와 회의용 책상 의자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구비된 시설을 갖춘 호텔 연회장을 선호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 19층 연회장이 거의 최종 장소로 확정되기 직전의 상황까지 갔었으니 말이죠.  

"을지로가 우리에게 기억 남을 만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까?"
"아니라면, 조금은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기획해보자!"​


이벤트 장소를 단순히 여행사 및 언론사 소속 참석자들의 접근 동선과 편의성 측면에서만 고려해 본다면 당연 서울시 중구 소공동 주변과 시청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호텔 중 케이터링 서비스가 옵션으로 제공되며, 컨벤션 시설을 두루 갖춘 호텔을 선정했더라면 평이하고 안정적인 행사 진행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용역을 수행하는 대행사 디페(Delicate Festival)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참관객의 흥미와 행사 집중도 측면에서 바라볼 때
 : 호텔 연회장에서 행사가 진행 되는 경우 참석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진행되는 회의 및 연회 서비스가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 컨텐츠와 별개로 참석 자체를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다소 지루하지는 않을까? 

2. 포트폴리오로서의 가치 그리고 "성수동"
 :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 19층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프로젝트는 과연 디페의 중장기적인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였습니다. 그 이유는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했을 때의 공간 디자인 퍼포먼스의 연출 한계가 제한적이였고 궁극적으로 우리 회사가 호텔 전문 대행사의 커리어를 밟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국 도쿄관광재단(TVCB)에 행사장소 변경을 제안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디페의 시선은 성수동의 대림창고 바이산 "BAESAN"과 카페 어니언"onion"을 주목하게 된다. 결국 두루두루 만족하고 쉽게 실행 할 수 있는 행사의 방향을 틀어 조금은 험난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주변의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일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것이 우리 스스로에게 주는 어떤 단편적인 경험에 의한 성취감이나 자존감을 넘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우리의 삶에 대해 '지금 어떠니?"라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을 때. '그래... 지금 내가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이 길이 어렵고 험난함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고 맞는거 같아' 라는 보람과 확신이 드는 순간들과 이런류의 프로젝트를 클라이언트와 함께 어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특정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맺어지는 관계 속에서 서로의 온도와 신뢰를 느끼며 함께 성공을 경험하는 순간들로 부터 얻게되는 긍정적인(Positive) Input은 우리를 한 층 더 성숙하게 만들고 발전시키며 더 좋은(High Value and Performance) Output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소공동이 아닌 성수동으로 가야만 했던 이유들이 분명했기 때문에 디페(Delicate Festival)의 목적지는 점점 성수동으로 가까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성수동은 지금처럼 'MZ 세대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그런 핫플레이스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이야 디올, 샤넬, 버버리와 같은 대형 럭셔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수 많은 기업들의 퍼블릭 마케팅(Public Marketing) 원픽이 되었지만, 2018년은 조금씩 입소문이 난 일부 인더스트리얼 카페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가죽, 수제 신발을 판매하는 상점과 자동차 공업소가 즐비했었습니다.
종종 원단 샘플을 알아보러 다니는 패션 및 디자인 계열에 속해 있을 법해 보이는 당시 성수동이라는 올드 한 이미지와는 좀처럼 잘 매칭이 되지 않는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을 가끔씩 마주칠 수 있었고 가끔씩 저녁에는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백종원이 어느 방송에서 극찬했다던 "소문난 성수 감자탕"에서 한 시간 정도 줄 서 기다리다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분위기였습니다. 

"산 넘어 산, 성수동 바이산 김지말 대표와의 협상"

바이산의 이름에 들어간 "산"처럼 정말 산 넘어 산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만큼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평소 자주 가던 카페였기도 하고 공간의 웅장한 규모와 분위기가 너무도 신선하고 이색적이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공간이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의 펼쳐질 당일의 행사장의 모습과 반응들이 상상만으로도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분명 도쿄관광재단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호평 뿐만 아니라 디페에게도 중장기적인 미래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그런 유의미한 행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런지 몰라도 더욱 더 이 공간에 빠져들며 도쿄 관광 설명회 행사를 필사적으로 진행시키고 싶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건 정말 수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 문제들의 가장 핵심인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다. 아래는 당시 산발적으로 해결해야 했던 몇가지 문제들을 우선순위로 나열해 본 것입니다. 
 

1. 대관료
  : 대관료를 얼마로 책정할것인가?
   음료 및 베이커리 중심의 매출로 운영하던 공간에서 1일 대관료를 구체적으로 산정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 행사운영
  : 전체 대관은 불가 내부 일부 공간만 행사용으로 운영 가능. 본 행사 진행으로 일반 카페 방문 고객 입장을 제한 시킬 수 없음. (참고로 오늘날은 계약 조건에 따라 부분 조율이 가능합니다.)

3.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 10,000Ansi 급의 빔프로젝터가 있었지만 노출 콘크리트에 분위기 연출용 영상 재생만을 위한 용도로 설치된게 전부였기 때문에 Power Point 슬라이드 내용을 선명하게 보여줄 스크린이 부재했다. 결국은 신규로 제작 설치하였고 행사 종료 후에는 철거하지 않고 그 해 6월 14일부터 게최되는 러시아 월드컵 응원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바이산에 제공하였습니다.  

기다림 끝에 디페(Delicate Festival)는 바이산 김지말 대표님과 왜 이 행사가 이 공간에서만 진행되어야만 하는지 약 한 시간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바이산과 대관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도쿄관광재단(TVCB)측에도 바이산과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소공동의 프레지던트호텔 연회장이 아닌 성수동의 바이산을 최종 행사 개최지로 확정하게 됩니다.  


All Creative Planning & Design by Delicat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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